SK케미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CDP 평가서 A 등급
스포츠 기업 푸마(PUMA)는 최근 국제 지속가능경영 평가 기관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의 최신 평가에서 수자원 안보와 산림에 대한 지속가능성 노력과 기후 정책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CDP는 전 세계 금융투자기관이 주도해 기업에게 환경 관련 경영정보공개를 요청하는 국제 비영리단체(글로벌 이니셔티브)다.
평가는 CDP는 D-등급부터 A등급까지 8단계로 평가하는데 가장 높은 리더십(A-·A)부터 관리(B-·B), 인식(C-·C), 공개(D-·D) 순으로 등급을 부여한다.
기업들이 공개한 정보를 바탕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환경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금융기관이 기업 투자와 대출 등의 의사결정에 의미 있는 정보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능하고 있다.
푸마는 기후변화 부문에서 A 등급을 유지했고, 수자원 안보와 산림 부문도 전년도에는 각각 B와 C 등급을 받았다가 두 부문 모두 A-로 점수가 오르며 CDP가 분석한 모든 부문에서 ‘리더십 수준(A 등급)’으로 평가를 받았다.
푸마는 파트너사 공장 인근의 수로와 상수도를 보호하기 위해 정기적인 폐수 검사를 실시하고 제품 생산에 필요한 물의 양을 줄이기 위한 효율성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또 2019년부터 2023년까지 푸마는 다양한 효율성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240만 1,002세제곱미터(㎥)의 물을 절약했는데, 이는 욕조 700만 개 분량에 해당한다.
특히 제품에 사용되는 가죽이 삼림 파괴를 초래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푸마는 2030년 또는 그 이전에 모든 소가죽을 삼림 파괴 없는 공급망에서 조달하기 위한 가죽 작업 그룹(Leather Working Group) 및 섬유 거래소(Textile Exchange)의 행동 촉구 캠페인에 동참했다.
푸마의 가죽 제품에 사용되는 거의 모든 가죽 가공 공장은 가죽 작업 그룹의 인증을 받았으며, 2023년에는 종이와 판지의 99.4%가 FSC 인증을 받거나 재활용되었다.
베로니크 로셰(Veronique Rochet) 푸마 지속가능성 수석 이사는 “지난해 발표한 기후, 순환성, 인권 분야 등이 망라된 '비전 2030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푸마는 2017년 기준 연도 대비 스코프(Scope) 1, 2 온실가스 배출량을 9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시장 기준),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동시에 공급망 및 물류에서 발생하는 스코프 3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7년 대비 33% 감축할 것을 약속했다. 이러한 목표는 1.5도 시나리오에 부합하는 과학 기반 목표 이니셔티브(SBTi)의 승인을 받았다.
푸마는 신발, 의류 및 액세서리를 디자인, 개발, 판매 및 마케팅하는 세계 최고의 스포츠 브랜드이다. 75년된 푸마는 120여 개국에서 제품을 유통하고 전 세계적으로 약 2만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본사는 독일 헤르초게나우라흐에 있다.
한편, 한국 기업 가운데 SK케미칼은 CDP로부터 기후변화·수자원보호 부문 평가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폐플라스틱 감축 노력을 지속해온 SK케미칼은 기후 관련 공시 기준(IFRS S2) 등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공시 기준에 기반해 리스크와 기회 평가 절차를 세분화하고 재무적으로 미치는 영향 분석을 다각화한 것이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P 평가 중 수자원 관리 분야에서 A- 등급을 받았고, 아모레퍼시픽은 3년 연속 기후변화 대응 부문 A를 받아 기후변화 대응 부문에서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또 올해 처음으로 수자원 보호 부문에서도 최고 등급인 A를 받았다.
기업은행, 하나금융, KB금융 등 국내 3개 금융기업도 기후변화 대응 부문 평가 등서 A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