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권, PPA 계약 체결 잇달아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최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와 직접전력거래(PPA, Power Purchase Agreement) 계약을 체결했다.
직접전력거래(PPA)란 재생에너지 발전사와 전력 사용자가 일정 기간과 가격으로 전기를 거래하는 전력 구매 계약을 말한다. 재생에너지 100% 사용 즉, RE100 달성 목표에 도달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다.
이 계약에 따라 수자원공사는 4월부터 안동댐 소수력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전력(연간 4,629㎿h)을 우리은행 본점에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본점 건물 전력 사용량의 46%를 충당하여 연간 약 2127t 상당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5MW(500kW×3대)의 시설용량을 갖춘 안동댐 소수력발전소는 2023년 9월 상업발전을 시작했고,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해 11월 PPA 계약 대상자 선정 입찰을 진행한 바 있다.
향후 양사는 일반적인 에너지 거래를 넘어 재생에너지 기반 확대와 환경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정진완 은행장은 “재생에너지 사용을 높이기 위해 태양광 설비 설치, 임직원 캠페인 등을 적극 추진해왔다”라며 “앞으로도 탄소 중립과 기후변화에 대응해 ESG 경영 실천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다른 국내 금융사들도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광주은행(은행장 고병일)과 전북은행(은행장 백종일)은 SK이노베이션 E&S와 PPA를 체결했다. 이들 은행은 재생에너지 전력을 올해 상반기부터 공급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