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는 탄소감축과 저탄소 신사업에 총 980억 원을 투자하고, 온실가스 9만 tCO₂eq 감축 등의 성과를 담은 '2024년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에너지 효율화 및 재생에너지 도입, 저탄소 신사업 추진, ESG 경영의 실질화로 '저탄소 정유 & 화학 산업단지(Lower Carbon Refining & Chemical Complex)' 구축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여수산업단지 내 남해화학의 유휴 황산 공장에서 생산된 무탄소 스팀 사용, 전국 주요 사업장에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및 가동, 100MW 이상의 재생에너지 직접 도입 추진 등은 대표적이 사례다.

재생에너지 확대…'저탄소 산업단지' 본격화

저탄소 신사업의 경우 수소·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바이오 및 CR·MR(화학적/기계적 재활용) 등에 초점을 맞췄다. 또 청정수소 사업 부지 확보(여수 율촌 물류단지 25만㎡)로 'New Energy Platform'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국내 정유사 최초로 ISCC CORSIA 인증을 받은 SAF(지속가능항공유)를 상업 규모로 수출한 것은 또다른 성과다.

또 지난달 인도네시아 동부 지역에 위치한 팜유공장에서 발생하는 팜폐수(Palm Oil Mill Effluent, POME)를 재활용해 바이오원료 확보에도 나섰다. 새로운 온실가스 국제감축 사업 기회를 발굴한 것이다.

특히 GS칼텍스가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통해 발생한 탄소 감축 실적을 글로벌 탄소 감축 인증 기관인 베라(VERRA)의 인증을 받아 자발적 탄소시장(Voluntary Carbon Market) 배출권을 발행한다.

글로벌 탄소시장 진출…공급망 탄소중립 박차

이같은 결실은 2024년부터 ESG위원회 산하 ▲바이오 연료(Biofuel) ▲화이트 바이오 ▲재활용(Recycle) ▲수소/CO₂ ▲탄소감축(Lower Carbon) 등 5개 신사업 영역에서 전사 차원의 ‘비즈니스 카운슬(Business Council)’을 신설해 전략 실행력을 보완한 것이 주효했다. 각 카운슬은 기술개발부터 상업화, 정책 대응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협업 체계로 운영된다.

사회 분야의 경우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SHE 경영’ 강화로 총기록재해율(TRIR)을 5.9%로 개선했다. 이어 윤리·컴플라이언스 실사체계를 고도화하고, ESG 공시 기준 대응을 위한 전략도 수립했다.

이어 ESG 통합 관리체계 고도화 및 공급망 ESG 평가 확대(182개 협력사 대상) 등 공급망 전반의 탄소중립에 힘을 실었다.

'ESG 경영' 20년을 이어가고 있는 GS칼텍스는 보고서를 통해 “주요 투자 사안에 탄소 가격을 함께 반영하여 사업성을 평가하는 의사결정 방식 채택 등 수익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저탄소 전환 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