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해상풍력 공급망 주요 부품 부족 우려"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 주요 부품 부족 우려"
(사)넥스트는 "국내 해상풍력 발전단지 개발 과정서 예상되는 부품별 공급 부족이 심화되지 않도록 전력계통 연계, 항만, 설치 선박 등 물리적 제약 요인을 해소하는 데 주력하고, 해상풍력단지 개발 및 생산설비 확대 계획이 뒷받침될 수 있도록 금융 지원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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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에 필요한 터빈시스템과 케이블 관련 부품을 국내에서 원활히 조달하려면 2030년까지 최소 2조3100억원에서 최대 3조360억원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후·에너지 정책 싱크탱크 (사)넥스트는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 주요 부품 생산능력 정량분석' 이슈 페이퍼에서 터빈을 지탱하는 하부구조물과 케이블(내부망/외부망), 계류선은 수요를 넘는 생산능력을 갖췄지만 터빈 시스템(나셀, 블레이드, 타워)과 케이블(다이나믹)은 공급부족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 기업의 생산능력과 필요 투자액을 전체 공급망 차원에서 산정한 정량 분석은 처음이다.

정량 분석 방법

이번 조사는 터빈(나셀, 블레이드, 타워), 하부구조물(모노파일, 자켓, 부유체), 케이블(내부망-고정식, 내부망-부유식, 외부망), 계류선(로프, 체인) 총 11개 부품의 국내 생산능력을 조사, 2024~2030년을 분석 기간으로 삼아 두 가지 공급 시나리오를 설정했다.

2024년 기준의 생산능력이 유지된다고 가정한 ‘베이스라인(Baseline) 시나리오’, 각 기업의 투자 계획이 실현돼 지금보다 생산능력이 증가한다고 가정한 ‘플랜드(Planned) 시나리오’ 등 두 가지다.

수요도 정부가 2026년까지 공고한 연도별 해상풍력 경쟁입찰 물량 가운데 최소 입찰 물량이 2030년까지 이어진다고 가정한 ‘Lower-bound 시나리오’, 최대 입찰 물량이 2030년까지 지속된다고 가정한 ‘Upper-bound 시나리오’ 두 가지로 구분했다.

한국은 2030년 14.3GW까지 해상풍력 설치량을 늘리겠다고 발표했고, 지난해에는 2026년까지 3년간 7~8GW의 해상풍력 입찰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2026~2030년까지 매년 1.5GW 이상의 공급망 수요가 발생할 전망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수급 격차를 분석하면 거의 모든 수요∙공급 시나리오 조합에서 하부구조물(모노파일, 자켓, 부유체)과 케이블(내부망-고정식, 외부망), 계류선은 수요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터빈 시스템(나셀, 블레이드, 타워)은 대부분의 시나리오 조합에서 공급이 부족하며, 특히 15MW급 터빈 시스템은 당장 올해부터 공급 부족이 일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블레이드를 만드는 국내 제조업체는 한 곳 뿐이다. 케이블(내부망-부유식)도 내년부터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딘다.

(사)넥스트는 "부족한 부품을 수요 전망치만큼 생산하려면 기존 증설 계획 외에도 2조3100억~3조360억원의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15MW급 나셀의 경우 2030년까지 국산 상용화 가능성이 없으므로, 해외 기업과의 협력 및 합작법인 설립 등으로 국내 OEM 생산을 유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해상풍력 공급망 부품별 생산능력 현황. 해상풍력 공급망은 소재, 부품, 대형 구조물의 제작, 운반 및 설치와 유지보수(O&M)를 위한 설치선 등 해상풍력 발전 전 과정에 필요한 생산시설을 의미한다. 지난해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GWEC)는 한국 정부의 계획대로 2030년까지 14.3GW의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짓는다면 87조원의 부가가치와 77만명의 고용창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사)넥스트

2022년 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제도가 도입되고, 2024년 해상풍력 경쟁입찰 로드맵이 발표된데 이어 최근 해상풍력 특별법이 통과되는 등 국내 해상풍력 시장 기반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고 있지만 정교한 지원 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더욱이 해상풍력 단지는 유관 제조업과 운송·운영 관련 서비스업 등에 광범위하게 걸쳐 있어 체계적인 접근이 중요하다.

(사)넥스트는 "기업이 수요를 미리 예측하고 투자를 단행할 수 있도록 최소한 2030년까지라도 경쟁 입찰 로드맵을 발표하고, 외국계 기업과의 실질적 협력 방안을 제공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현재 베스타스 등 국외 메이저 터빈사들은 한국 내 생산시설을 짓겠다는 투자협약을 실행에 옮기고 있지 않는데, 그 배경에는 금리 인상과 원자재값 인상 등 공급망 차질, 정책적 불확실성이 꼽히고 있다.

(사)넥스트는 "부품별 공급 부족이 심화되지 않도록 전력계통 연계, 항만, 설치 선박 등 물리적 제약 요인을 해소하는 데 주력하고, 해상풍력단지 개발 및 생산설비 확대 계획이 뒷받침될 수 있도록 금융 지원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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