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전기오토바이 인프라 보급...온실가스 40만톤 한국으로 이전
캄보디아 전기오토바이 인프라 보급...온실가스 40만톤 한국으로 이전
사업 방식은 캄보디아 내 전기오토바이 충전 인프라를 보급해 온실가스를 줄이고, 이 감축 실적을 한국의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에 활용한다. 총 68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량 가운데 40만 톤은 한국 정부로 이전, NDC에 반영한다. 캄보디아와 같은 신흥국과의 협력을 통해 감축 여력이 큰 분야에 기술과 투자를 선제적으로 집행함으로써, 한국은 자국의 온실가스 감축 부담을 줄이면서도 국제사회와의 책임을 함께 나누는 ‘기후외교’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Industrials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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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탄소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국제탄소감축사업이 중요한 시점에서 한국과 캄보디아 간 기후 협력이 첫 걸음을 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김정관)는 지난 21일 캄보디아 정부가 ㈜베리워즈(대표 김성우)가 주도한 전기오토바이 보급 사업을 국제탄소감축사업으로 공식 승인했다고 밝혔다.

한국 기업이 추진한 국제탄소감축사업이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공식 승인을 받은 것이다. 이번 사업은 파리협정 제6조에 기반한 국제탄소감축 제도에 따른 것으로 한국 정부도 처음으로 사업을 승인했다.

민관 워킹그룹 통해 분배방식 협의…정부 간 구조적 협력 첫 사례

사업 방식은 캄보디아 내 전기오토바이 충전 인프라를 보급해 온실가스를 줄이고, 이 감축 실적을 한국의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에 활용한다. 총 68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량 가운데 40만 톤은 한국 정부로 이전, NDC에 반영한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한국에너지공단, KOTRA, GGGI(글로벌녹색성장기구), 캄보디아 환경부 등과 함께 워킹그룹을 구성해 감축량과 분배 방식 등을 협의해 왔다.

산업부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수송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 확대를 추진 중이다. 김정관 장관은 캄보디아 공공사업교통부 및 광물에너지부와 양자 면담을 갖고 향후 정부 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22일에는 ‘한-캄 국제탄소감축 포럼’이 프놈펜에서 개최돼, 양국 정부 및 진출 기업,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탄소시장 전략과 민관 협력 확대 방안이 논의됐다. 향후 추가 감축사업 발굴을 위한 협력 방향도 공유됐다.

이번 사업은 개별 기업 주도의 프로젝트가 정부 차원의 구조적 협력으로 발전한 첫 사례로, 향후 개발도상국과의 기후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데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캄보디아와 같은 신흥국과의 협력을 통해 감축 여력이 큰 분야에 기술과 투자를 선제적으로 집행함으로써, 한국은 자국의 온실가스 감축 부담을 줄이면서도 국제사회와의 책임을 함께 나누는 ‘기후외교’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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