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신재생에너지 사업 강화
삼성물산이 신재생 에너지 분야를 비롯해 이차전지 소재, 수소 등 다양한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을 중심으로 신재생 에너지 분야를 키우고 있는 삼성물산은 독일서도 태양광 사업 진출을 위한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미국 권역별 3개 거점(시카고, 샌프란시스코, 휴스턴)을 축으로 태양광 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3년 3월 현재 미국에서 총 13GW(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및 ESS(에너지저장장치) 파이프라인(개발 예정 안건)을 개발하여 현재 15GW 규모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또 2023년 9월 삼성물산 미국 신재생 에너지 법인 '삼성 C&T 리뉴어블스(Samsung C&T Renewables)'는 현지 신재생 에너지 개발·투자 회사 '선레이서 리뉴어블스(Sunraycer Renewables, 이하 선레이서)'와 미국 남부 텍사스주 3GW 규모 태양광·ESS(에너지저장장치) 프로젝트 매각 및 개발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선레이서는 미국 신재생 에너지 자산을 매입해 공동 개발, 투자, 운영하는 신재생 에너지 전문 회사다.
2018년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 단일 신재생 발전 단지로는 당시 최대 규모인 총 1369MW(풍력 1069MW, 태양광 300MW) 풍력·태양광 단지 조성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이 분수령이 됐다.
삼성물산은 사업 안건 기획과 부지 선정, 전력계통 연결 평가, 각종 인허가 취득 등 발전소 건설 이전 단계인 '사업 개발'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에 앞서 2022년 9월에는 '삼성 C&T 리뉴어블 에너지 오스트레일리아(Samsung C&T Renewable Energy Australia)' 법인을 호주 현지에 설립, 시장 개척에 나섰다.
이차전지 소재 분야는 15년 전부터 적극적인 투자에 뛰어들었다.2011년 배터리 원소재 추출 기술을 보유한 국내 리사이클링 전문기업에 전략적 투자자로 지분 참여한 이후, 생산된 니켈과 코발트를 배터리 소재 제조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독일에서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국내외 유수 기업들과 국내외 유수 기업들과 수소산업 밸류체인 개발 협력도 적극 확대하고 있다. 2022년 남해화학·두산에너빌리티·LG화학과 청정암모니아 기반 수소 생산 및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 KSS해운과 친환경 해상운송 업무협약,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하이드로젠과 청정수소 사업 업무 협약을 잇따라 체결했다.
6월에는 삼성물산 상사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참여 중인 '하이스테이션(HyStation)'의 첫 번째 수소충전소를 경남 통영에서 준공했다. 하이스테이션은 지난 2022년, 삼성물산과 한국가스공사, 현대로템, 우드사이드 등 6개 출자사가 설립한 융복합수소 충전소 합작법인이다.
업계서는 삼성물산이 주력사업인 LNG 복합화력 및 저장 시설, 신재생 에너지(풍력/태양광) 등을 중심으로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 2020년 국내 비(非)금융사 중 최초로 '탈석탄 선언'을 하며 석탄 관련 사업 종료에 나선 바 있다.
당시 이같은 결정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경영 관련 국제 표준인 ISO 26000과 UN에서 채택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등에 바탕을 둔 비재무 6대 분야(노동/인권, 환경/안전, 상생, 컴플라이이언스, 정보보호, 사회공헌) 중심의 ESG 전략 체계를 구축하고 ▲기후변화 선제적 대응 ▲Biz 전 과정 사회적 책임 강화 ▲사회와 함께하는 가치 창출이라는 대전환의 의지를 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