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엔무브, 에코바디스 ESG 평가서 '골드 등급'

글로벌 시장에서 주요 기업들의 핵심 과제로 공급망 ESG 관리가 부상하는 가운데 SK엔무브가 글로벌 ESG 공급망 평가기관 ‘에코바디스(EcoVadis)’로부터 상위 5%에 해당하는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에코바디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 사회책임 조달 등을 목적으로 하는 평가 지표 운용 기관이다. 현재 180개 국가, 13만개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 ▲노동 및 인권 ▲윤리 ▲지속가능한 조달 4개 분야를 평가하고 플래티넘(상위 1%), 골드(5%), 실버(15%), 브론즈(35%) 등급을 부여한다.

에코바디스 골드 등급.

SK엔무브는 19일 에코바디스에 기업 등록을 한 이래 첫 ESG 평가에서 "노동 및 인권, 윤리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전 부문에서 고르게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동안 SK엔무브는 ESG 경영 강화를 위해 ESG 로드맵을 수립하고, ESG 레포트 발간을 통해 지속가능경영 활동과 성과를 이해관계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왔다.

SK엔무브는 노동 및 인권 부문에서 매년 인권경영보고서를 발간해왔으며, 기업 활동이 인권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식별∙방지∙완화하고 주의의무를 기울이는 ‘인권실사 프로세스’를 이행하고 있다.

또 2년 전 임신기∙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가족 상담 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가족 친화적인 기업 문화를 정착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윤리 부문에서는 바람직한 윤리 문화 실현을 위해 ‘윤리경영 실천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윤리교육 대상을 해외 법인 및 지사 구성원으로 확대했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엔무브는 주로 윤활유(Lubricant)를 제조, 공급하는 기업으로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SK엔무브는 “글로벌 이해관계자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것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하며 고객과 사회에 더 큰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주요 기업은 공급망 관리 차원서 공급망 ESG 평가 및 관리뿐 아니라, ESG 정보공시 의무화와 ‘EU 공급망실사지침’ 등 ESG 경영이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됐다.

현재 각 기업들은 ESG 평가를 크게 세 가지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첫째, 기업이 협력사를 연계해 직접 ESG 평가 기획과 실사를 한다. 기존 품질, 안전 점검 시행 과정에 ESG 평가항목을 추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둘째, ESG 평가를 독립적으로 시행한다. 제3의 전문 기관을 통해 ESG 실사를 진행하는 데 대기업 등은 관련 기준을 강화하는 추세다.

셋째, 에코바디스, RBA 등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평가 시스템을 통해 검증한다. 각 평가 기관의 전문 분야, 평가 항목 및 절차 등이 조금씩 다르다.

에코바디스는 온라인으로 기업의 정보를 등록하면 해당 기업이 속한 산업 분야, 규모, 국가 등에 맞춘 온라인 설문지를 보낸다. 기업이 제공한 데이터를 비롯 공개된 기업 정보와 제3자 데이터 소스(GRI, ISO26000, UNGC 원칙 등)를 포함하여 외부 전문가들의 모니터렁으로 분석 및 평가를 실시한다.

반면 자체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는 RBA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기업이 자체적으로 평가하는 설문지(SAQ)를 받고, 노동자와 관리자 인터뷰 등 현장 감사(VAP)를 진행한다. 특히 부적합 항목이 발견되면 평가로 끝나지 않고 기업에 관련 사항 시정을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