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지속가능성 트렌드는?
2025년 지속가능성 트렌드는?
자발적 탄소 시장(VCM)은 생물다양성과 탄소 감축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려는 관심이 커지면서 재산림화 및 습지 복원과 같은 자연 기반 솔루션에 기대를 받고 있다. 다만 감축량 과대산정(Over-crediting)과 같은 신뢰 저하가 걸림돌이다. 글로벌 표준 흐름에 부합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하고 시장 수요를 면밀히 파악하는 등 정부와 산업계의 공동 노력이 요구된다.
Governance&Policy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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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의 기업 지속가능성 보고지침(Corporate Sustainability Reporting Directive, CSRD)과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등에 주목해야 한다."

지속가능성 전문 컨설팅 기관 앤시스(Anthesis Group)는 '2025년에 주목해야 할 지속가능성 트렌드'에서 "올해 규제환경 변화에 대처하는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강화된 유럽 지속가능성 보고 기준 ESRS(European Sustainability Reporting Standards)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CSRD는 경영 보고서(management report) 내 별도 섹션에 작성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때 보고 기준 ESRS는 일반(공시사항, 거버넌스, 전략, 지표 등), 환경(기후변화, 오염, 물 및 해양 자원, 생물다양성 및 생태계, 자원 사용 및 순환경제), 사회(자체 인력, 가치사슬 노동자, 영향받는 지역사회, 소비자 및 최종 사용자), 거버넌스(기업행동) 등으로 구성돼 있다.

EU내 대기업, EU 규제 시장의 모든 공개 상장 기업(초소기업 제외), EU 내 자회사 또는 지사가 있는 제3국 기업 등이 보고 의무 대상이다. 이들 기업은 타임라인에 따라 2028년까지 CSRD를 보고해야 한다. 이때 제출된 데이터와 CSRD 보고서는 독립적인 제3의 기관으로부터 데이터 등을 인증받아야 한다.

ISSB가 마련한 공시 기준에 따른 의무 공시도 올해부터 이뤄진다. ISSB는 2021년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설립된 기관으로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을 마련하는 위원회다. ISSB는 조만간 생물다양성, 생태계, 인권 등에 관한 추가적인 공시 기준을 만들 예정이다.

ESRS의 구조. 이미지 출처: 법무법인(유) 지평
법무법인(유) 지평.

자발적 탄소시장 등 새로운 기회 포착할 때

즉 기업의 지속가능성 보고는 환경, 사회 및 거버넌스 요소 등 기업이 초래한 영향과 발생한 위험 및 기회를 모두 담아야 하는 상황이다.

바쿠에서 열린 COP29를 정점으로 부상한 자발적 탄소시장(VCM)과 같은 잠재력이 큰 무대를 눈여겨 봐야 한다. VCM은 탄소 감축 의무가 없는 기업, 개인, 비영리단체 등이 자발적으로 탄소 감축을 추진하고, 그 결과 발생한 탄소 감축 실적을 거래하는 시장으로 정부가 온실가스 배출권을 할당하고 거래하는 탄소배출권 거래제와는 구분된다.

이 시장은 생물다양성과 탄소 감축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려는 관심이 커지면서 재산림화 및 습지 복원과 같은 자연 기반 솔루션에 기대를 받고 있다. 다만 감축량 과대산정(Over-crediting)과 같은 신뢰 저하가 걸림돌이다. 글로벌 표준 흐름에 부합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하고 시장 수요를 면밀히 파악하는 등 정부와 산업계의 공동 노력이 요구된다.

이 과정에서 오해의 소지를 띠는 지속가능성 클레임 '그린 워싱'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EU의 친환경표시지침(Green Claims Directive, GCD)을 비롯 세계 주요 국가의 규제기관, 소비자와 투자자 등이 강도높은 투명성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실사와 검증으로 친환경 목표가 구현되고 있음을 드러내야 한다.

불확실성 큰 환경...전문적인 대비 필요

무엇보다 올해는 트럼프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의 향방에 따라 세계 주요 국가와 기업들의 ESG 전략도 변화 무쌍한 상황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지속가능성을 추진하는 기업은 전환 비즈니스를 위한 기후 변화 대응, 자연 보호, 사회적 영향을 통합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앤시스는 생물다양성을 포함 자연의 재생과 복원을 핵심 전략에 포함시키는 등 기업의 회복력과 비즈니스 성장을 동시에 전개하는 자연친회적 사업 모델을 제언했다.

이같은 기업의 기후 변화 대응 이니셔티브는 민간과 공공이 협력하는 혼합형 금융 메커니즘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고, 각국 정부의 인센티브 프레임워크에 진입할 수 있는 동력이 될 수 있다.

인공지능을 비롯한 기술 지원과 모니터링 시스템이 진화하고 있는 만큼 기업은 복잡한 공개 요구 사항에 대해 데이터 정확성을 확보하고 투명한 내부 모니터링 환경 구축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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