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김완섭)는 27일 제5차 자연자본 공시 협의체 회의를 통해 ‘한국 자연자본 공시 지원연합(컨설테이션 그룹)’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자연자본 공시’란 기업이 자연과 관련된 위험과 기회를 재무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관리하는 방안을 투자자에게 공개하도록 의무를 부여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2021년 6월에 ‘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협의체(Taskforce on Natur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TNFD)’가 설립된 이후 ‘국제 규범(글로벌 이니셔티브)’화되고 있다.
TNFD는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 유엔개발계획(UNDP) 주도로 자연자본 관련 재무 공시를 위해 설립된 협의체로 2023년 9월 최종 권고사항 발표 이후, 분석법, 산업분야 및 생물군계별 지침 등에 관한 20여 개의 추가 안내서를 공개하고 있다.
전 세계 1,700여 개 금융기관, 기업 등이 가입한 상태이며 한국은 25개 기업을 포함한 34개 기관이 TNFD 포럼에 가입하고, 자연 관련 공시를 준비 중이다.

2023년 6월 국제지속가능기준위원회(ISSB)는 기후 공시(IFRS S2) 기준 발표 후 2024년 1월 2년 이내 공시기준에 생물다양성을 포함했다. 또한 2023년 7월 유럽지속가능성 보고 표준(ESRS) 개정안에도 환경분야에 생물다양성과 생태계를 반영하는 등 기후 관련 공시가 주목받고 있다.
ISSB는 국제회계기준(IFRS) 산하기관으로, 해당 기준이 강제성은 없으나 140개국 이상이 국제회계기준(IFRS)의 재무보고 기준을 채택 중으로 향후 공신력있는 기준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한국 자연자본 공시 지원연합’은 지난해 3월에 설립됐던 ‘자연자본 공시 협의체’와 별도로 기업의 실질적인 자연자본 공시 활동을 지원하는 보다 포괄적인 기구로 운영된다. 환경부는 산업계와의 공통 인식 아래 자연자본 공시 기반을 마련할 목적으로 '자연자본 공시 협의체'를 지난해 3월 결성(23개 기업 포함 31개 기관 참여)했다.
‘한국 자연자본 공시 지원연합’은 대한상공회의소와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이 주도하며, 자연자본 공시에 관심 있는 기업이나 단체는 국가 생물다양성 정보공유체계 누리집(www.kbr.go.kr)에서 가입 정보를 확인하여 지원연합에 가입하고, 관련 정보를 얻거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한편 지원연합 출범과는 별개로 정부-산업계 소통 창구와 정책 논의기구로서 ‘자연자본 공시 협의체’는 그대로 운영된다.
이번 ‘한국 자연자본 공시 지원연합’의 출범으로 한국은 미국, 일본 등 15개 국가와 3개 지역(호주·뉴질랜드, 아세안, 노르딕 국가)에 이어 19번째로 ‘자연자본 공시 지원연합’이 공식적으로 활동한다.
SK하이닉스, 삼성생명, KT&G, SK텔레콤, IBK기업은행, 삼성전자, 삼성카드, 포스코이앤씨, 포스코경영연구원, SK증권, 삼성바이오로직스, 한국타이어, KB금융지주, 하나금융그룹, 우리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한영회계법인, 삼일회계법인, 율촌법무법인, 김앤장, 대한상공회의소, KBCSD, 포스코, LG화학, 한라시멘트㈜, 삼성화재, 법무법인 화우, NH농협금융지주, 국립생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