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접근성 개선돼야 한다
재생에너지 접근성 개선돼야 한다
태양광과 풍력의 간헐성을 보완하기 위한 대규모 배터리 저장 및 수력 발전 설비 등 에너지 저장 기술 확보와 안정적인 재생 에너지 공급을 위해 송전망 업그레이드 등 전력망 개선을 시급히 풀어가야 한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전력 소매 시장이 완전히 개방되지 않아 기업의 재생에너지 접근성이 제한되고 있다. 현지화 요구로 인해 재생에너지 발전 비용 상승, 송전 비용이 높은 점이 걸림돌이다. 전력 시장 개방과 정책적 지원, 재생에너지 생산 비용의 경제성 확보, 기업 및 정부 간 협력 등이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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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청정 전력 조달 시장 규모 면에서 유럽과 북미 지역에 비해 여전히 뒤처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블룸버그NEF가 최근 공개한 '아태 지역의 24시간 연중무휴 탄소 없는 에너지 조달(24/7 Carbon-Free Energy Procurement in APAC: Pathways for Companies and Countries'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이 정점에 도달했다"며 "2030년까지 연간 전력 생산량의 21.6%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흐름에서 2024년 상반기에 339MW 규모의 PPA가 발표되는 등 한국의 청정 전력 구매 계약(PPA) 시장은 점점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 아직 PPA 시장 초기 단계

오는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감축한다는 목표를 설정했고, 2050년까지 순배출 제로 달성 목표를 잡고 있는 만큼 의미있는 진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여러 과제가 가로놓여 있다. 2023년 기준 한국의 연간 전력 생산에서 재생 가능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9%로 중국(15.5%), 일본(12%)에 비해 낮은 상황이다. 이는 전 세계 발전량 중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 30.3%에 크게 못 미치는 규모다.

한국 내 기업들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높은 송전 비용과 제한된 시장 개방성으로 인해 재생에너지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력 시장 개혁을 상징하는 PPA는 기업의 24/7 탄소중립 에너지 조달 접근성을 높이는 방식이나 한국은 아직 초기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송전망 개선, 에너지 저장 기술 관건

특히 '24시간 연중무휴 탄소 없는 에너지 조달' 즉, 연간 단위가 아닌 시간 단위로 전력 소비와 탄소 없는 전력 생산이 필요하다. 재생에너지 관련 기술과 전력망 확장에 상당한 투자로 뒷받침해야 한다.

'넷 제로 시나리오(Net Zero Scenario, NZS)' 기준 2050년 한국의 전력 생산 기술 비중(예측)은 태양광(약 28.6%: 대규모 23.4%, 소규모 5.2%), 풍력(약 26.8%: 육상 풍력 20.1%, 해상 풍력 6.7%), 수력 및 기타 재생 에너지(약 10%, 지열 포함), 배터리 저장(약 12~15% 보조역할) 순이다.

태양광과 풍력의 간헐성을 보완하기 위한 대규모 배터리 저장 및 수력 발전 설비 등 에너지 저장 기술 확보와 안정적인 재생 에너지 공급을 위해 송전망 업그레이드 등 전력망 개선을 시급히 풀어가야 한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전력 소매 시장이 완전히 개방되지 않아 기업의 재생에너지 접근성이 제한되고 있다. 현지화 요구로 인해 재생에너지 발전 비용 상승, 송전 비용이 높은 점이 걸림돌이다. 전력 시장 개방과 정책적 지원, 재생에너지 생산 비용의 경제성 확보, 기업 및 정부 간 협력 등이 관건이다.


중국, 일본의 재생에너지 대응은 어떤가

재생에너지 도입을 빠르게 늘리고 있는 중국은 이미 태양광 및 풍력 발전 부문에서 세계 최대 투자국으로 자리 잡은 상태다. 일본은 재생에너지 비중 목표는 약 36~38%이며 원자력 에너지를 보완적 수단으로 활용하여 2030년 46%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으로 전체 배출량의 30%를 차지한다. 대규모 재생에너지 인프라 투자와 전력망 확장, 그리고 전력 시장의 디지털화 추진을 통해 이를 줄여나간다는 전략이다.

일본은 이미 1990년 수준 이하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한 상태다. 재생에너지와 원자력을 혼합하여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및 감축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24/7 탄소중립 에너지' 조달의 경우 중국은 국내외 기업들의 대규모 PPA를 통해 글로벌 리더십 확보에 나섰다. 송전망 개선과 초고압 직류 송전(UHV) 기술 도입으로 안정적 재생에너지 공급을 한다는 계획이다. 규모와 속도에서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는 중국은 태양광 및 풍력 등 재생에너지가 주도하고 있으며 전력망 확장과 디지털화를 촉진하고 있는 양상이다.

기술적 안정성을 기반으로 하는 일본은 해상 풍력과 원자력을 포함한 다각화된 에너지 믹스를 추진, 선도적 위치에 있다고 봤다. 반면 한국은 태양광 및 풍력, 배터리 중심으로 에너지 저장 기술에 더 적극적인 투자가 요청된다.

일본보다 재생에너지 비중이 낮고, 중국보다 발전 기술 및 시장 규모에 밀리는 상황에서 '24/7 탄소중립 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송전 비용 개선, 전력 시장 개방, 기업 참여 확대를 어떻게 풀어갈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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