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점수, 그린워싱 위험과의 상관관계 확인
ESG 점수, 그린워싱 위험과의 상관관계 확인
"ESG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한 기업일수록 그린워싱에 대한 리스크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ESG 공시를 둘러싼 부정적인 시각이 커지면서 향후 과시적인 성과를 나열한 ESG 보고서는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엄격한 제3의 감시자들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보수적인 공시 경향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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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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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한 기업일수록 그린워싱에 대한 리스크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연구논문(𝘞𝘩𝘢𝘵 𝘺𝘰𝘶 𝘴𝘦𝘦 𝘪𝘴 𝘯𝘰𝘵 𝘸𝘩𝘢𝘵 𝘺𝘰𝘶 𝘨𝘦𝘵: 𝘌𝘚𝘎 𝘴𝘤𝘰𝘳𝘦𝘴 𝘢𝘯𝘥 𝘨𝘳𝘦𝘦𝘯𝘸𝘢𝘴𝘩𝘪𝘯𝘨 𝘳𝘪𝘴𝘬,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ESG 점수와 그린워싱 위기)에 따르면 ESG 점수가 기업의 그린워싱 행동을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미지 출처: Science Direct 홈페이지
Science Direct

이 연구는 'STOXX 유럽 600 지수'에 포함된 600개 기업(2015~2023년 데이터 기준)을 대상으로 ESG 점수와 그린워싱 사례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ESG 점수가 높을수록 기업의 ‘대외적인 환경 성과’는 상승하는 반면, 실제 환경적 성과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예를 들면 스코프 1과 스코프 2 배출량(실제성과)은 ESG 점수와 불일치하는 경향을 띠고 있었다.

즉 높은 ESG 점수는 보고된 환경 이슈의 빈도를 실제로는 줄이지 못했으며, 오히려 그린워싱 위험은 커졌다.

이같은 배경에는 ESG 점수가 주로 기업이 제공하는 공개 자료에 기반하는 데 있다. 기업이 공유하는 정보가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정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무엇보다 기업은 긍정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ESG 점수를 부풀릴 가능성도 있다. 기업의 실제 환경적 기여보다는 배출 목표 등 선언적 수치나 대외 파트너십 등에 더 큰 비중을 두고 평가하기 때문이다.

S&P 글로벌 지속가능성. 모든 데이터는 2023년 S&P 글로벌 기업 지속가능성 평가 정보를 반영한 것으로 2024년 5월 기준이다. 이미지 출처: S&P Global
S&P Global

ESG 투자는 오는 2040년까지 전 세계 투자의 25%(40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등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업의 ESG 점수만 보고 투자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실제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 논문은 "ESG 점수가 기업의 지속가능성 관행을 드러내는 것으로는 볼 수 있지만 기업의 지속가능성 노력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추가적인 조사 없이 기업 ESG 점수만 의존할 경우 그린워싱 위험에 쉽게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는 기업의 주장과 실제 영향력을 모두 면밀히 검토하여 점수를 넘어서는 시각을 가져야 한다. ESG 점수를 근거로 하는 투자 전략은 더 정교하게 분석해야 하고 기업의 ESG 데이터를 신뢰하기 전 그 한계를 면밀히 검토하는 게 중요해졌다.

ESG 공시를 둘러싼 이같은 부정적인 시각으로 향후 과시적인 성과를 나열한 ESG 보고서는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엄격한 제3의 감시자들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보수적인 공시 경향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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