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아기유니콘’ 기업 50개사를 선정해 발표했다.
아기유니콘 육성사업은 2020년부터 추진되어 올해까지 총 350개 기업을 선정했다. 이 육성사업은 글로벌 유니콘 프로젝트의 1단계로, 기업가치 1천억원 미만의 아기유니콘에서 1천억원 이상 1조원 미만의 예비유니콘, 1조원 이상의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시키는 단계별 육성체계다.
중소벤처기업부 아니유니콘 육성사업으로 선정된 50개사 중 약 86%에 해당하는 43개사가 AI·빅데이터 등 딥테크 10대 분야의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 가운데 친환경 에너지 분야 기업은 랩인큐브, 루츠랩, 솔룸신소재, 에스씨에스, 카이로스, 퓨처이브이 등 6개사다.

2021년 (주)숙명여대기술지주의 자회사로 출범한 랩인큐브 주식회사는 MOFs(Metal-organic Frameworks)를 기반으로 타깃물질의 선택적 포집, 보호, 방출 소재를 개발한다. 유해가스 흡착 소재 및 제습 소재 등으로 산업용 필터 제품을 생산한다. 지난해 시리즈A 투자유치를 받았다.
2020년 5월 설립된 (주)루츠랩(rootslab)은 미세플라스틱 및 폐기물 등 부산물을 재활용해 천연소재를 개발한다. 농가에서 버려지는 유과, 낙과, 배 폐기물 등을 업사이클링하여 친환경 소재 '배 석세포(Pear Cell)'를 생산하고, 갑각류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하여 '키토비즈'를 생산한다.
솔룸신소재는 정효태 강릉원주대 신소재금속공학과 교수가 2016년 설립했다. 금속 소재의 초극박화를 위한 기술인 'ESAR'(등주속 비대칭 압연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 했다. 금속소재가 비대칭 압연으로 매우 얇게 극박화 될 때 물리적 특성이 개선된다. 이차전지·반도체·전자부품 등의 고정밀 산업의 성과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철강, 조선, 반도체, 식음료, 석유화확, 제약, 병원, 발전소등 전 산업 공정에 필요한 입력제어 제품을 생산하는 (주)에스씨에스는 2021년 9월 창업했다. 지능형 열관리 솔루션은 전기차, 데이터센터,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등 다양한 산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현재 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받고 있다.

2022년 8월 설립된 (주)카이로스는 이차전지를 비롯한 전지재료 사업 외에 케미컬 필터, 온실가스 분해, CMD 등의 환경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1년에 창업한 퓨처이브이(Future EV)는 소형 전기상용차와 전기차 핵심부품 사업에 주력하는 소규모 자동차 제조사다. 배터리 팩 설계 및 배터리제어관리시스템(BMS) 핵심기술, 모터제어기, 차량 경량화 설계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에는 시장개척자금 최대 3억원과 기술보증기금의 특별보증 최대 50억원이 지원된다. 또 올해부터 ‘성과연동 보증제도’를 도입해 선정기업이 후속 투자, 매출 등에서 일정 성과를 달성하면 별도 심사 없이 추가로 보증을 지원하여 스케일업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글로벌 IR 및 글로벌 기술 박람회 참여, KOTRA 무역관과의 협력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 프로그램 운영, 전략적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컨설팅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